민주로, 내일로. 1일차 [아리랑 문학관]

 

 

 

날라리 보이즈 답사 첫날! 모두들 기대되는 마음으로 영등포역에 모였습니다. 

 열차안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준 물품들을 서로 나누고 모자도 써보면서

그리고 엽사도 찍으면서.......... 그러면서 놀았습니다 ㅋㅋㅋㅋ 

시간은 금세 갔고  김제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아리랑 문학관을 방문할...계획이었으나!! ㅠㅠ

무려 버스가 한시간 뒤 도착이라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요금은 대략 8000원. 4인 버스 비용보다 3000원 비싸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도착한 아리랑 문학관~

 

 

 

 

 

 

줄거리를 읽고 있는 동선이. 친구들 다 읽을 동안 혼자 까톡까톡 하다가 뒤늦게 읽기 시작함 - _-

어쨌든 1층부터 2층까지 그리 크지 않은 아리랑 문학관의 전시관을 둘러봅니다.

 

 

 

 

 

 

 

 

아리랑 문학관에서 느낀 것을 불러달라하니 배경수 군은 이렇게 보내줬어요... ㅋㅋㅋㅋㅋㅋ비장한 남자 배경수 ↓

 

아리랑 문학관은 나와 조정래 작가님의 첫 매개체 일것이다. 사실상 태백산맥, 아리랑 등으로 매우 유명한 분이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그 책들을 직접 읽어보지도 못했고 그냥 마냥 아는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아리랑 문학관은 대단히 놀라웠다. 처음에는 ‘문학관에 뭐 별거 있겠어..’ 싶었는데, 그곳에는 조정래 작가님의 모든 것이 있었다. 아리랑이라는 작품 하나를 쓰기위한 사전조사들. 창씨 개명을 더욱더 사실적으로 쓰기 위해 일본식 이름에 대한 연구. 역사연구. 지리연구등 정말 방대한 양들의 자료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글감옥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 만큼의 열정이 보였다. 왜 그렇게 글을 쓰시는 지에 대해서도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소설이나 시를 쓰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단히 부끄럽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정말 이정도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오랫동안 사랑받는 글을 남기는구나. 이게 작가라는 사람이구나. 정말 자신의 글에 혼신의 힘을 바친 사람이구나. 문학관이 설립될만하구나. 나는 연신 감탄을 터트리며 계속해서 문학관을 관람했다. 그러던 중 이런 글을 발견했다. "36년 동안 죽어간 민족의 수가 400만! 2백자 원고지 18000매를 쓴다해도 내가 쓸 수 있는 글자 수는 고작 300여만자!" ...저 유리벽에는 저 말을 포함해 조정래 선생님의 인생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통해서 한 사람의 생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경수는 아리랑 문학관을 다녀온 후 자아 비판의 시간을 보냈네요 :)

어쨌든 정말 이 문구는 저에게도 참 인상깊었어요.

 

 

 

 

 

 

민족 최대의 고난이었던 일제강점기, 그 어둡고 힘들었던 시대를 그려내기 위한

작가의 열정에 이렇게 감탄하면서 아리랑 문학관 관람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리랑 문학관에서 매우 가까운 벽골제에서 잠시 놀았어요.

벽골제는 입장료가 무료인데다가 잔디가 많아 놀기 참 좋더라구요 ㅋㅋ

 

 

 

 

 

열심히 논 후에는 버스를 타고 김제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목포로 내려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해남 김남주 생가입니다!!!